예전에, 풀윤활 흑축 키보드를 타건해본 적이 있다.
타건감에 감동받았지만
내 맘 속에서 키보드 윤활이란 키보드 고인물들만 하는 것 (...) 이라는 인식이 박혀있었다.
그런데 유튜브에서 '무접점 간이윤활법'이라는 아래 영상을 발견하게 되었다.
세상 쉽고 간단하지만 나름의 윤활 효과를 볼 수 있는 ..! 방법이라고 해서 시도해보기로 했다.
준비물
청소를 마친 무접점 키보드 / 세필붓 / 슈퍼루브 윤활오일 / 슈퍼루브 구리스
- 단, 레오폴드 토프레의 경우 슈퍼루브 쓰면 안된다고 어디서 본 것 같음 (내 키보드는 콕스 엠프리스)
- 윤활오일 + 구리스 + 배송비 = 약 만원
1단계 : 스위치 윤활
위 유튜브 영상에서 설명을 잘 해줬으니 그대로 따라하면 된다.
오일을 세필붓에 묻혀서 스위치 부분에 발라준다.
내가 갖고있는 붓 중에서 제일 가는 붓으로 했는데도 더 가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함.
2단계 : 스테빌라이저 윤활
갖고있는 키보드가 흰색이라 청소를 자주 한 탓에, 키보드 처음 샀을 때 발라져있던 스테빌라이저가 다 사라져버렸다. (자꾸 손에 묻고 손을 닦고의 반복)
그러다보니 언젠가부터 스페이스바 누를 때 마다 틱틱거리는 철사 소리가 났다.
윤활 오일 구매하는 김에 구리스도 같이 구입.
튜브형으로 되어있으니 쭈욱 짜면 된다.
윤활 후기
for @귤, @진영 ...
풀윤활이 아니라서 엄청 드라마틱한 변화는 없다. (스페이스바 소리랑 느낌은 드라마틱하게 변하긴 함)
그래도 키보드를 타건할 때 약간 먹먹해진 느낌이 있고, 도각도각 했던 소리가 도닥도닥으로 변한 느낌이다.
일단 나는 윤활 전보다 후가 마음에 들고, 스테빌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꼈다.
스페이스바 느낌 넘 조아 핡
나~~~중에 용기가 생기면 풀윤활도 도전해보고싶다.